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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증여2026.07.07·박은학 감정평가사

시세 상승기에 아파트 증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봉천동 벽산블루밍)

한 달에 10건 안팎 실거래가 찍히는 단지에서 증여를 미루면, 그 사이 체결된 더 높은 거래가 평가기간에 들어와 시가의 상방을 끌어올립니다. 동별 가격 격차가 5천만 원까지 벌어지는 단지에서 어떻게 평가했는지 정리했습니다.

증여세아파트관악구
시세 상승기에 아파트 증여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봉천동 벽산블루밍)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아파트 증여 건을 진행하면서 짚어 둘 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수요가 몰려 거래량이 급증하고 시세가 단기간에 오르는 단지에서 증여를 계획하신다면, 타이밍을 놓치면 몇 달 사이에 평가액이 확 뛸 수 있습니다.

왜 지금 당장이 중요한가

증여재산의 시가는 증여일 전 6개월부터 후 3개월까지의 평가기간 안에서 확인된 가액만 인정됩니다. 벽산블루밍처럼 유사 매물 거래가 짧은 주기로 반복되고, 그때마다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되는 단지라면 평가기간이 뒤로 밀릴수록 더 높은 매매사례가액이 기간 안에 들어올 확률이 올라갑니다. 한 달, 두 달 미루는 사이에 고가 거래가 하나만 더 나와도 시가의 상방이 올라가 버립니다.

그래서 증여를 이미 계획하셨다면 감정평가를 미루지 않고 계획한 시점에 바로 받아 그 금액으로 신고하는 흐름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숨은 변수, 동별 가격 격차

벽산블루밍은 단지가 세로로 길게 뻗어 있고 부지 경사가 상당해서 동 위치에 따라 접근성 편차가 뚜렷합니다. 입구동과 초등학교 인접동이 대체로 선호되는 동이고, 실제로 확인해 보니 같은 타입 기준 동 간 격차가 5,000만 원 내외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59타입 평균 시세가 얼마' 식으로 접근하면 위험합니다. 대상 동의 위치, 경사·조망 조건이 유사한 거래사례를 따로 선별해 비교해야 설득력 있고 방어 가능한 평가액이 나옵니다.

'낮게'의 함정

증여세를 줄이고 싶어 가능한 낮은 금액으로 신고하고 싶어 하시는 건 당연합니다. 다만 과세관청은 감정가액이 시가의 90% 미만이면 재감정 대상으로, 80% 미만이면 아예 시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당장 몇백만 원 아끼려다 재감정으로 시간과 비용이 더 들거나, 최악의 경우 시가 불인정에 가산세까지 부담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인정되는 시가 범위 안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방어 가능한 가액을 산정하는 것이 감정평가사의 역할입니다.

거래량과 상승폭이 큰 단지는 타이밍이 생명이고, 동별 격차가 뚜렷한 만큼 대상 동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해야 하며, 시가 범위 안에서 방어 논리를 갖춘 평가액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실제 평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정보이며, 개별 사안에 대한 자문이 아닙니다. 법령·수치는 작성일(2026.07.07) 기준입니다. 구체적인 사안은 세무대리인 및 감정평가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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